얼마 전, 생일기념으로 한식 파인다이닝을 먹고왔다.
우연히 지나가다 발견하고 나중에 먹어봐야지~했던 곳!
오마카세랑 양식 파인 다이닝은 먹어봤어도 한식 파인다이닝은 처음이었다.
뼛속까지 한국인인 나는 한식 파인다이닝? 싫어할 수가 없지ㅎ
술을 꼭 시켜야하는 식당이었다.
우리나라에서 생산되는 여러 술을 팔고 있었는데
우리는 잘 몰라서 음식에 맞게 한잔씩 다양한 술을 맛볼 수 있는 코스(?)를 선택했다.
셰프님 부모님이 직접 재배하신 고구마로 만든 고구마스프🍠
진짜 맛있었다.. 나도 집에서 만들 수 있을까?
내가 음식을 잘 몰라서 잘 모르지만,
이 타르트들이 상콤 새콤해서 맞이 음식으로 입맛을 돋구기에는 최적이었다!
맞이 음식과 함께 나온 김포 예주 술,
되게 달달한 술이었다. 쓴맛이 거의 나지않는 와인 느낌? 상콤한 저 타르트들과 아주 잘 어울렸다.
*참고로 저 김포 예주 술은 맛있어서 최근에 마트에서 구매까지 했다. 좋은 날 마셔야지.
두 번째 코스,
사진 찍는 걸 까먹고 몇입 먹어버렸다..
새콤한 포케?같은 음식이었다.
내가 딱 좋아하는 스타일😎
곁들이는 술은 일월삼주라는 술,
앞전에 김포 예주보다 단맛이 조금 덜한 술이었다.
세 번째 코스,
방어요리와 우렁이쌀 청주.
전체적으로 가장 마음에 들었던 건, 요리가 신선하고 물리지 않고 깔끔한 것이었다.
이 문어 세비체도 상콤하고 깔끔한 맛이라 그런지 고소함과 쌉살한 맛을 가지고있는 우렁이쌀 청주와 아주 잘 어울렸다.
맛있는 음식이랑 한 잔씩 마시니까 술도 쑥쑥 들어가고..
이 때부터 좀 알딸딸했던 것 같..다..ㅎ
네 번째 코스,
개인적으로 버섯을 안먹는다.
근데 이건 버섯이 아니었다.
흡사 고기였다.
트러플과 같이 먹으니 버섯을 싫어하는 나에게도 정말 환상적인 맛이었다.
다섯 번째 코스,
훈연을 입힌 통삼겹.
저어어어어어엉말 맛있었다.
엄청 부드럽고 씹을 때마다 육즙이 흘러 나온다.🤤
이래서 수비드~수비드 ~하나?
이 수비드 통삼겹이 코스 하이라이트였다.
깔끔한 쓴맛의 여유와 통삼겹의 조합.. 계속 먹을 수 있을 것 같았다..
마지막 요리,
일본 가정식처럼 솥밥과 국, 반찬이 나온다.
이 때쯤 부터 너무 배불렀다😂
파인다이닝은 음식이 조금씩 나와서 이게 배가 부를까 싶지만,
진짜 배가불렀다.
개인적으로 이런 가정식 느낌의 음식도 좋아하고, 오랜만에 솥밥이어서 정말 맛있게 먹었다.
감사블루라는 술도 같이 나왔는데, 왜 술사진은 없지?
(아마 이 때 취해있었나보다^_^)
디저트,
막걸리로 만든 아이스크림이었다.
안에는 양갱이 들어있다.
양갱.. 안좋아하는데 이건 맛있었다.
역시 밥 먹고 아이스크림은 국룰이다.
내 인생 두 번째 파인다이닝 식당이었는데
한식당이라 더 좋았고, 가격이 착한 편이라 더더 좋았고,작은 홀에 셰프님이 부담스럽지 않은 적당한 친절함과 정성스러움으로 응대해주셔서 더더더 좋았다.
조용한 분위기 한식당을 찾으신다면 다들 여기로!
로터리식탁
서울 종로구 보문로1길 9 1층 로터리식탁
로터리식탁 : 네이버
방문자리뷰 85 · 블로그리뷰 108
m.place.naver.com
'일상기록' 카테고리의 다른 글
브루노마스 막콘 후기! "브루노 왜 안 브루노?" 브루노마스 콘서트에서 극락을 맛 보다. (1) | 2023.06.24 |
---|---|
코로나 확진...🦠 그 사람이 바로 나예요.. (0) | 2023.05.03 |
요즘 내 도시락 (0) | 2023.04.25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