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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생각하는 음악시장

컨트리뮤직의 제 2의 전성기가 오다. : 왜 미국에서 컨트리음악이 다시 떠오르고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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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나구리입니다:)

최근 빌보드차트를 유심히 지켜보신 분들은 제목만 봐도 공감하실 것이라 생각합니다.

8월 28일 기준, 현재 빌보드차트 핫100 1, 2, 3위가 전부 컨트리음악인데요.

특히 Morgan Wallen이 독보적으로 빌보드차트를 휩쓸고 있습니다.

 

사실 몇년전까지만 해도 컨트리음악은 옛날 음악, 우리 엄마 아빠 세대가 들을 것 같은 음악이라는 생각이 컸죠.

즉, 한마디로 이야기하면 촌스러운 음악(?)이라는 편견이 있는 장르였어요.

 

하지만 지금 컨트리음악은 다른 것 같습니다.

현재의 컨트리음악 시대를 열어준 장본인 Morgan Wallen.

이 모건을 통해 미국의 컨트리음악이 왜 다시 떠오르는지 설명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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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rgan Wallen - Last Night

 

 

1.  스트리밍에 주력한 모건 웰런 

과거 컨트리뮤지션은 스트리밍보다는 라디오시장에 주력하며 열댓개의 곡을 담은 CD를 내는 것을 미덕이라고 여겼지만, 

모건은 한 앨범에 30개의 곡을 실으며 스트리밍시장에 주력하기 시작했습니다.

심지어는 본보기로 삼은 아티스트가 Drake라고 했을 정도로 앨범 내는 방법과 구성에서 Drake를 많이 참고했다고 해요.

과거 보수적인 컨트리 음악 시장에서 많은 대중들에게 쉽게 다가갈 수 있는 스트리밍 시장을 반영했다는 점이 현재의 컨트리음악의 부흥의 발판을 마련한 큰 변화의 시작이라고 생각합니다.

 

2.  정치적 목적으로 소비되는 Country  : "Let's go Brandon" 

"Let's go Brandon", 미국의 조 바이든 대통령을 조롱하는 밈으로 알려져 있죠.

놀랍게도 모건의 콘서트장에서는 팬들이 "Let's go Brandon" 을 외치고 있는 모습을 대수롭지 않게 목격할 수 있다고 합니다.

모건의 팬 성향을 단번에 알 수 있는 대목이죠.

이처럼 현재 컨트리음악은 정치적 목적으로 많이 소비되어지고 있습니다.

이게 좋다, 나쁘다라고 말할 수는 없겠지만 많은 사람들이 정치적 성향을 내비치는 매개체로 컨트리음악을 사용하고 있는 것은 사실인 것 같습니다.

현재 빌보드 1위인 올리버 앤서니의 Rich Man North Of Richmond 역시 같은 맥락입니다.

 

 

3.  위기 때마다 Country를 찾는 미국인의 정서 

한 예로, 미국의 9/11 테러 이후에도 미국인들은 Country를 많이 찾아 듣는 경향을 보였죠.

이처럼 지금의 컨트리음악의 부흥도 세상이 불안해졌기 때문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코로나, 전쟁, 물가폭등 등으로 이미 시끄러운 세상인데 라틴이나 힙합, K-POP 등과 같은 시끄러운 음악까지 들으라고?

리스너 입장에서는 너무 버겁게 느껴질 수도 있겠죠.

그렇기 때문에 소박하고 감성적인 컨트리음악이 더 듣고 싶어졌을 것 같아요.

 

4.  술, 사랑, 슬픔을 노래하는 Country

특히 모건은 헐리웃의 화려한 모습보다는 미국 남부 소도시들의 삶을 노래했어요.

곧, 소외되었던 미국 중산층들의 마음에 불을 지폈죠.

예전의 보수적인.. 즉 틀딱의 컨트리음악이 아닌, 모래바람을 뚫고 나온 감성적이고 멋진 노을이 생각나는 음악.

쉽게 따라부를 수 있는 멜로디와 모두가 공감할 수 있는 가사.

이러한 매력이 다시금 대중들에게 어필이 된 것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위와 같이 현재의 컨트리 음악 부흥은 여러 배경이 한 타이밍에 버무려져 터진 결과물이라고 볼 수 있겠는데요.

사실 그 모든 배경의 중심에는 Morgan Wallen이 있습니다.

컨트리음악에 관심이 없어도 이제는 Morgan Wallen, 한 명의 이름만 알고 있으면 될 정도가 됐지요.

지금까지 제가 생각한 미국에서의 컨트리음악 부흥의 이유에 대해 말씀드려보았는데요.

현 상황에 대해 여러분들은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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