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리뷰는 지극히 주관적인 저의 생각입니다:)
오늘은 작년 3월 2일 발매됐던 앨범이죠.
체리블렛의 <Cherry Wish>라는 앨범을 리뷰해볼게요 :)
제가 이 앨범을 리뷰하기로 한 이유는 바로 'Love In Space' 라는 타이틀곡 때문인데요.
작년 발매된 곡이지만, 저는 작년 12월 이 곡을 처음들었어요.
음.. 이 곡을 처음 들었을 때에 느낌은..
가히 당황스럽지 않을 수가 없었는데요.
그 이유는 요즘 음악에서는 들을 수 없는 정말 2000년대-2010년대 초방 유행했던 레트로 사운드가 들리더라고요.
소위 말해 뽕끼가 느껴졌어요.
"요즘에도 이런 노래가 나온다고?"
"심지어 요즘 활동하는 여자 아이돌 곡으로..?"
라고 생각했지만, 어느 순간 후렴구를 따라부르고 있는 저를 발견할 수 있었답니다🥹
그럼 이제 거두절미하고!
Cherry Bullet의 두 번째 미니앨범 <Cherry Wish> 앨범 리뷰를 시작해볼게요 :)
[Cherry wish 를 리뷰하기 앞서서...]
2022년 3월 2일 발매 된 두 번째 미니앨범인 <Cherry wish> 는 총 5곡이 수록되어 있으며, Cherry 시리즈의 시작인 2021 년 1 월 발매한 첫 번째 미니 앨범 <Cherry Rush> 이후로 1년 2개월 만에 돌아왔다.
Cherry bullet 의 데뷔 때부터 모든 앨범에 참여한 서용배, 밍키가 이번에도 타이틀 곡 ‘Love In Space’ 함께 작업했고, 타이틀 곡 역시 ‘Love’ 시리즈로 이어진다. 레트로한 ‘Love In Space’의 곡 분위기처럼 앨범 전체적으로 레트로 컨셉을 기반으로 트랙을 구성했다.
데뷔 초 체리블렛이라는 운영체제를 가진 세계관을 바탕으로 앨범을 발매해왔으나 <Cherry Rush> 앨범 때부터 세계관을 내려놓기 시작한 것으로 보여진다. 그러나 Cherry bullet 만의 상큼하고 통통튀는 멜로디에 긍정적인 가사 스타일은 이번 앨범까지 잘 유지해오고 있다.
[Cherry wish 앨범 컨셉에 대한 견해...]
“독특한 음악에 무난한 컨셉”
Cherry Bullet 의 음악은 처음 들으면 다소 당황스러울 정도로 독특하다.
레트로 열풍이 불고 있는 요즘이지만, 여타 아이돌 같은 경우는 레트로의 요소를 가미하는 정도로만 반영하는 추세이다.
그러나 Cherry bullet 의 이번 타이틀곡 ‘Love In Space’를 들으면 전반적인 악기 사운드가 정말 2000 년대로 돌아간 듯한 느낌을 준다. 호불호는 갈릴 수 있겠지만, 중독적인 멜로디와 독특한 사운드 덕에 기억에는 확실히 남는 음악이다.
또한 최근 여타 여자 아이돌처럼 걸크러쉬 컨셉으로 넘어가지 않고, 꾸준히 Cherrybullet만의 러블리함을 무기로 가져가는 것도 더 돋보일 수 있는 모습이라 생각한다.
이처럼 독특한 음악에 비해 전반적인 컨셉은 약한 편이라 할 수 있겠다.
앨범 자켓에서도 알 수 있듯이, 나비를 연상케 하는 몽환적인 컨셉과 고양이를 연상케 하는 시크한 블랙스타일의 컨셉으로 나뉜다.
상반되는 스타일을 통해 좀 더 컨셉츄얼하고 성숙한 모습을 보여주기 위한 시도는 긍정적이나, 퍼포먼스와 의상에서 컨셉을 잘 받쳐주지 못한 편이다.
핑크톤의 색상과 매쉬재질의 원피스를 사용하여 의상에서도 몽환적이고 레트로한 느낌을 내려고 한 것으로 보여지나 곡 분위기와는 조금 이질감이 든다.
또한 체리블렛의 상큼하고 러블리함을 강조할 수는 있겠으나 자칫 잘못하면 레트로 보다는 촌스럽다고 여겨질 수 있다는 점이 가장 아쉬운 부분이며, 호불호가 갈릴 수 있는 포인트라고 생각된다.
반면, 앞서 발매한 ‘무릎을 탁 치고’ 의 힙한 컨셉 이후로 이번 앨범에서 블랙 앤 화이트 계열의 의상을 통해 Cherry bullet 만의 시크하고 세련된 블랙스타일로 또 다른 새로운 모습을 보여주기에 적격이었다. 개인적으로 곡 분위기에 블랙스타일의 의상이 더 잘 어울려 보인다.
특히 이번 ‘Love In Space’ 는 손과 팔을 이용하는 동작을 많이 사용함으로써 곡의 빠른비트를 잘 활용했고, 프리코러스부터 가사 내용과 연관되는 직관적이고 단순한 안무들을 활용하여 한번 보고도 기억에 남는 포인트를 만든 것 같다.
[Cherry wish 앨범 수록곡에 대한 견해...]
1. Love In Space
작사 : 서용배(RBW), 김민기 /작곡 : 서용배(RBW), 김민기 /편곡 : 서용배(RBW), 김민기
Cherry Bullet 의 두 번째 미니앨범의 타이틀 곡이다.
2000 후반 2010 년대 초반 유행한 레트로 사운드로 구성된 신스팝 장르로, 곡의 중독성에 신경 쓴 듯한 기본비트와 Verse 에 등장하는 싱잉랩과 같은 파트가 굉장히 인상적이다. 특히 후렴구에서 보컬 멤버들의 단단하고 시원한 가창력이 눈에 띄었다. 전 타이틀 곡들과 다른 스타일의 곡이지만 가사도 그렇고 전체적인 분위기는 여전히 긍정적이고 통통 튀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2. Broken
작사 : 서용배(RBW), 이후상(RBW) /작곡 : 서용배(RBW), 이후상(RBW) /편곡 : 서용배(RBW), 이 후상(RBW)
인트로부터 등장하는 기타리프 사운드가 시원하고 청량한 느낌을 준다. 따라서 여름시즌을 겨냥하고 발매했다면 더 잘 어울렸을 것 같은 아쉬움이 든다.
기타리프로 귀를 사로잡는 초반부에 반해 기억에 남는 코러스는 만들지 못한 것 같다. “bro-bro-broken” 구간 빼고는 기억에 남는 멜로디라인이 부족하다고 느꼈다.
그러나 체리블렛만의 통통 튀고 상큼한 느낌을 잘 보여주고 있기에 무난하게 서브타이틀로 활용할 수 있는 곡이라고 생각한다.
3. Hiccups
작사 : 한성호, 영빈 /작곡 : Martin Michael Larsson, Kirat Singh, IIanguaq IIang Lumholt /편곡 : Martin Michael Larsson
재치있고 사랑스러운 가사내용을 담고 있는 이 곡은 1950 년대 미국에서 유행했던 복고풍 스타일로 듣자마자 가장 먼저 소녀시대의 ‘Lion Heart’라는 곡이 떠올랐다. ‘Love In Space’의 메인 의상인 나비를 연상케 한 매쉬소재의 의상이 부드럽고 살랑살랑한 분위기인 이 곡에 더 잘 어울렸을 것 같다.
4. 닿을까 말까
작사 : 한성호, 휘영(SF9) /작곡 : 박수석, 봉원석, Maxx Song, Louise Frick Sveen /편곡 : 박수석, 봉원석
Cherry Bullet의 대표 키워드로 볼 수 있는 ‘러블리’, ‘에너지’ 를 다 녹여낸 신스팝 장 르의 곡이다.
강렬한 신스 사운드로 인해 자칫 피로함을 느낄 수 있었지만, 풀어줄 땐 풀어주고 올 려줄 땐 올려주며 전반적인 곡 흐름이 잘 구성되어 있다.또한 후렴구가 단순하지만 중독성 있게 멜로디라인이 잘 짜여져 있어서 개인적으로 이번 앨범에서 가장 기억에 남는 후렴구이다.
5. My Boo
작사 : 한성호 /작곡 : 박수석, 봉원석, 문 킴(Moon Kim) /편곡 : 박수석, 봉원석
파워풀한 드럼과 신스 사운드가 매력적이고, 808 베이스 사운드가 등장하며 레트로 분위기를 내고있다. 이 곡 역시 2010 년대 유행했던 여자 아이돌의 사운드가 많이 생각난다. 전체적인 구성이 풀어주는 곳이 많이 없고, 풍성한 사운드와 함께 굉장히 에너제틱한 음악이다. 역시 봄보다는 여름시즌에 더 적격인 곡이라 생각했다.
[Cherry wish 앨범 총정리]
1 년 2 개월이라는 공백을 깨고 발매한 두번째 미니앨범이다.
공백기 동안 엠넷 걸스플래닛 프로그램에 멤버 보라, 메이, 지원이 참여했고 최종 데뷔는 하지 못했지만 인지도를 쌓을 수 있는 좋은 발판이 되었다. 그 후 발매된 첫번째 앨범으로 증가한 Cherry Bullet 에 대한 기대치에 부응한 앨범이라고 판단된다.
신선한 타이틀곡에 타이틀 곡이라고 해도 무방할 정도의 퀄리티를 가진 수록곡들까지, 전반적으로 일관성 있는 컨셉에 스탠다드함을 갖춘 깔끔한 앨범이다.
다만, 타이틀 곡인 ‘Love In Space’ 곡을 제외한 수록곡들이 청량하고 시원한 분위기를 가지고 있어 3 월이 아닌 여름시즌을 노리고 발매했다면 Cherry Bullet 만의 상큼하고 시원한 분위기가 더 돋보이지 않았을까 하는 점이 아쉬운 부분이다.
‘Love In Space’는 처음 들으면 독특하다 못해 당황스러운 세기말 레트로 느낌의 타이틀 곡이기에 호불호가 나뉠 수 있다. 하지만 퀄리티에 부족함이 없으며, 들을 수록 매력을 느낄 수 있는 곡이다. 뿐만 아니라 CherryBullet과 잘 어울리는 곡이라 생각된다.
많은 사람들이 부담 없이 들을만한 곡이라는 점에서 충분히 매력적으로 다가온다.
최근 트렌디한 곡이라고 여겨지는 장르 믹스나 샘플링 등을 이용하지 않고, 레트로라는 장르를 기반으로 Cherry Bullet 이 전부터 유지하고 있는 긍정적이고 상큼한 스타일을 유지하며 독자적인 길을 나아가는 것을 굉장히 긍정적으로 봤다. 대중들은 아직까지 과거처럼 편하게 들을 수 있고 밝고 긍정적인 곡을 원하는 층도 많기 때문에 Cherry Bullet 이 충분히 그 계층을 노려 볼만하다고 생각한다.
두 번째 미니 앨범<Cherry wish> 를 통해 전 앨범까지 유지해왔던 러블리 + 에너제틱을 잘 유지 했고, 추가적으로 레트로라는 장르를 살려 Cherry Bullet 만의 음악적인 방향성과 컨셉의 라인이 자리 잡힐 수 있었던 앨범이라 판단된다.
실력적으로도 훌륭하고 앞으로 무궁무진한 가능성을 가지고 있는 그룹인 Cherry Bullet 두번째 미니앨범!
<Cherry Wish>를 리뷰해보았어요:)
가지고 있는 실력과 잠재력에 비해 아직까지는 많은 빛을 보고 있지는 않은 것 같아서 안타까운 그룹이네요.
<Cherry Wish> 앨범을 통해 충분히 앞으로의 방향성을 잡을 수 있었던 것 같으니, 다가오는 앨범에서는 더욱 더 성장한 모습으로 뜨거운 반응을 불러 일으킬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